JTBC 경영 위기, 임원 연봉 반납과 기자 지원 중단 조치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JTBC 사옥 |
JTBC의 연속된 적자 불가피
JTBC는 지난해 58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후 경영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로 인해 80명의 직원이 희망퇴직 절차를 밟았으며, 반년 만에 임원 연봉 20% 반납과 기자 핸드폰 구매 지원 중단 등의 추가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이수영 대표이사는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올해도 연속된 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각 조직에서 손익 개선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임원 연봉 반납 및 제크데이 중단
JTBC는 중앙그룹이 도입한 제크데이(J.CreativeDay) 제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제도는 임직원에게 월 2회 자기 계발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임원과 직책자의 제크데이는 중단되었습니다. 구성원의 제크데이는 유지되지만, 생산성 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근무시간에 집중도를 높이도록 당부했습니다.
기자 핸드폰 구매 지원 중단
이수영 대표이사는 통신비 절감을 위해 기자들의 핸드폰 구매 비용 지원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차 공간 지원 기준을 변경하고 휘:워크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는 등의 추가적인 경비 절감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휘:워크는 JTBC 직원들에게 평창과 제주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원금을 제공하는 제도였습니다.
연봉 동결 및 직원 반응
JTBC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해 기자들이 2년치를 진행 중입니다. 다른 직군들의 연봉은 동결된 상태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금 동결과 추가적인 경비 절감 조치로 인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서는 "연봉 얘기하기 겁나면 희망퇴직을 받아라", "연봉 언제 알려주나"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이후 직원들의 상황
구조조정 이후 많은 기자들이 JTBC를 떠나고 있습니다. 지난 2월에는 3명의 기자가 MBC로 이직했으며, 올해 퇴사를 결심한 기자는 8명에 달합니다. 노동조합은 노보를 통해 "일주일에 한 명꼴로 사직서를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퇴사한 기자 중 5명은 재취업 계획 없이 회사를 나갔습니다.
직원 사기 저하와 미래 전망
구조조정과 임금 동결, 경비 절감 조치로 인해 JTBC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한 구성원은 "회사에서 더 이상 수익을 낼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구성원은 "핸드폰 지원 중단은 일방적 통보로, 교체 주기 연장 등의 고려가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직원들의 이탈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부 갈등과 불만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론
JTBC는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내부 갈등과 직원들의 사기 저하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구조조정과 임금 동결, 경비 절감 조치로 인해 많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으며, 남은 직원들 역시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JTBC가 이러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그리고 직원들의 사기를 회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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