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하락, 서학개미들의 '저가매수' 기회?

 

테슬라, 수익성 악화 속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올해 들어 12% 이상의 급락을 기록하며 서학개미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테슬라의 주가 하락세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서학개미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며 1000억원 가까이를 투자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테슬라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4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의 단기 반등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의 원인

테슬라의 주가는 올해 9거래일 중 11일동안 약세를 보이며 11.9% 하락했습니다. 주가는 210달러선으로 내려가며 작년 11월 초 수준으로 돌아갔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12일 중국에서 발표된 전기차 가격 인하도 테슬라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작년 3분기 자동차 매출 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9%에서 16.3%로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 가격 인하가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게 만들었습니다.


경쟁 심화와 생산 중단의 악재

가격 인하로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 전기차 업체 BYD에 처음으로 뒤졌다는 점도 테슬라의 어려움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허츠가 최근 테슬라 차량을 포함한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하고 내연기관 차에 재투자할 계획을 밝혔는데, 이는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더욱이 홍해 지역에서 발생한 예멘 반군 후티의 선박 공격으로 인해 테슬라의 독일 베를린 외곽 그륀하이데 공장의 생산이 중단되는 악재까지 더해지며 테슬라의 주가는 동요하고 있습니다.


서학개미의 대응

하지만 서학개미들은 이런 어려운 상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에는 테슬라를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7465만달러(994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다가올 24일의 4분기 실적 발표가 테슬라 주가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구체적인 재무 현황과 향후 전망을 공개할 예정이며, 특히 수익성의 바닥을 확인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나증권 연구원인 송선재는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가격 인하와 R&D 및 생산 비용의 증가로 하락 중이라”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수익성의 바닥을 확인할 지가 주가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했습니다.


서학개미들은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갖고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주가의 돌파구는 실적 발표 결과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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