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대되는 공모주 시장, 중소형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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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다가오면서 올해 공모주(IPO) 시장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다시 생기를 띠고 있다. 특히 하반기 이후 관심이 집중된 만큼, 내년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2023년, 공모주 시장의 흐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DS단석(017860)이 코스피에 입성하며 올해의 공모주 시장은 마무리되었다. DS단석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 대비 4배 상승한 '따따블'을 기록하며 2023년의 공모주 시장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는 지난 6월 말에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이후 3번째로, 케이엔에스(432470)와 LS머트리얼즈(417200)도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의 특징: '상저하고'에서의 반등


올해의 공모주 시장은 전체적으로 '상저하고'의 모습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코스피 상장기업이 '0건'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하반기에는 두산로보틱스(454910), 에코프로머티리얼즈(450080) 등 비교적 큰 기업들이 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특히 에코프로머티의 급등세는 공모주 투자에 대한 시장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올해의 통계: 증가한 상장 기업 수, 줄어든 공모금액


올 해 새로 상장한 기업은 모두 85곳(재상장, 스팩, 리츠 제외)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8개, 77개 기업이 증시에 새로 입성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12곳이 증가한 규모이며, 코스피 상장기업 수도 3곳 더 늘어났다. 그러나 공모금액은 대폭 감소했다. 2023년에 신규 상장한 일반 기업의 공모금액은 전년도의 78.6%에 달하는 3조3432억원이다. 


내년 전망: 중소형주 중심의 활기 예상


아직까지는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공모주 열기가 나타나고 있으며, 5000억원 이상의 공모금액을 기록한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그러나 연말을 맞아 투자자들의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년에도 중소형주 위주의 활기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조 단위' 기업인 에이피알, 엔카닷컴, HD현대마린솔루션 등의 상반기 상장 예정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B증권 ECM본부장은 "내년 공모주 시장은 중소형주 위주로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며 "대형주보다는 현금창출이 높은 기업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는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를 운영하는 기업이 상장할 가능성도 있으며,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 요청서를 보내는 등 이미 활발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내년 공모주 시장이 다시 한 번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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