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무너지자 CB 전환가액 조정, 소액주주 노심초사

1. "증시 부진으로 CB 전환가격 하락 조정 확산"

2. "메디콕스, 19회차 CB 전환주식수 2배 증가"

3. "주가 급락에 우려, 전환청구권 행사로 전환주식수 증가"

4. "코스닥 업체들의 전환가액 조정, 투자자 주의 필요"

5. "전환사채 리픽싱과 주가 하락, 주주들의 주식 가치 희석 우려"


코스닥 상장사 전환가액 조정 현황

물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 그리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한 코스닥 업체 주주들의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의 근본적 이유는 주가가 하락하면 전환가격도 조정되며, 전환청구권 행사 시 발행되는 주식수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스닥 상장사들의 주가가 부진하면서 전환가액을 하향 조정하는 리픽싱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스닥이 9개월 만에 740선을 하회하는 등 시장의 불안정함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긴축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경기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주들 사이에서는 전환가액 조정으로 향후 발행 주식수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환가액이 낮아지면 전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가 더 많아질 수 있어, 발행주식수가 확대될수록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몇몇 상장사들은 전환가액 조정을 통해 전환가능 주식수를 상당히 증가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메디콕스는 19회차 CB 전환사채의 전환가액을 1569원에서 792원으로 49.5% 하향 조정하였으며, 이로써 전환가능 주식수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같은 양상을 보인 다른 기업들 또한 존재합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추후 조정기일에 전환가액이 다시 한 번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환가액의 리픽싱은 채권자 입장에서 이점이 있지만, 기존 주주들은 발행주식수가 증가하게 되면서 주당순이익(EPS)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주주들은 차익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되어 불리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요약하자면, 국내 증시의 어려움은 주주들 사이에서 전환사채와 전환가액 조정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조정된 전환가액이 주식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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